[자유민주당 논평] -2025.12.16

 

박진경 대령을 지우는 나라...남로당의 숙원, 이재명이 대신 이뤄주는가

 

 

15일 이재명은 제주 4·3 사건 초기 수습 임무를 맡다 남로당 지령에 의해 암살된 고(故) 박진경 대령에 대해 국가 유공자 지정 취소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재명은 지난 4월 3일에도 공식 석상에서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한 무장 반란을 두고 “정의로운 행동”이라 칭송했다.

총을 들고 국민을 학살한 세력을 “부당한 명령에 맞선 양심”이라 부르고, 그 반란을 진압하다 남로당에 의해 암살된 장교의 공적을 국가 유공자 명단에서 지우라고 지시했다.

 

박진경 대령은 대한민국 국군 창군의 주역이었고, 제주 4·3 사건 초기 수습을 위해 파견된 지휘관이었으며, 민간인을 학살한 인물이 아니라 오히려 무장대와 주민을 분리하고 하산을 유도했던 인물이었다. 이 사실은 좌·우 어느 정권의 선전물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 시절 공식 보고서에도 기록돼 있다.

그러나 북한 괴뢰 남로당은 “숙청 대상”이라며 그를 지목했고, 결국 내부 세포원의 총탄으로 암살했다. 그리고 77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서서 남로당이 이루지 못한 마지막 '국가적 명예 암살'을 시도하려 한다.

남로당이 박진경 대령의 육체적 목숨을 앗아간 암살자라면, 이재명은 그의 명예와 대한민국 정체성을 앗아가려는 암살자다. 총으로 무력 폭동으로 대한민국 전복에 실패한 남로당을 대신해 이재명이 행정지시로 그들의 숙원을 이뤄주는 것이다.

이쯤 되면 국가 유공자 취소 지시는 역사 재평가가 아니라 사후(死後) 숙청이다.

 

이재명의 언어는 너무도 익숙하다. "부당한 명령에 맞선 항명", "국가 폭력", "정의로운 저항" 이 표현들은 낯설지 않다. 이미 오래전부터 남로당 선전물과북한 혁명 서사에서 반복돼 온 문장들이다.

총을 들고 국가를 전복하면 '혁명'이 되고, 그에 맞서 싸우면 '국가 폭력'이 되는 논리.

이재명은 이미 답을 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

이재명은 그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의 발언은 국군을 가해자로 만들고, 반란군을 양심으로 둔갑시키며, 대한민국 건국사를 범죄의 역사로 바꾸는 선언이다.

 

자유민주당과 애국 시민은 다음을 요구한다.

여순 14연대 반란을 미화한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
박진경 대령을 비롯한 국군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모든 조치를 중단하라.
남로당과 공산폭동을 ‘정의’로 포장하는 역사 왜곡을 멈추라.
이재명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즉각 물러나라.

 

2025. 12. 16.

 

자유민주당 대표 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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