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사
오늘은 3.1운동 제102주년 기념일입니다.
1910년 8월 29일, 어처구니없게도 조선왕조는 전투 한번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국권을 일제에 넘겨주었습니다.
1918.11.11.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승전국들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국제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였는데,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1919년 연두교서에서 밝힌 민족자결주의였습니다.
민족자결주의 정신은 식민지 상태의 약소민족들이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기본권과 정당성을 주장하는데 사상적 근거가 되었으며, 한국의 3.1운동도 그러한 정신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옛말에 피흘리고 싸우다 뺏긴 나라는 되찾을 수 있지만, 싸우지도 않고 뺏긴 나라는 되찾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싸우지도 않고 빼앗겼기 때문에 원래는 되찾을 수 없었지만, 뒤늦게나마 3.1운동 때 피를 흘려 싸웠기 때문에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945.8.15.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승전국인 미국과 이승만 대통령의 노력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되었고, 이어서 1948.8.15. 대한민국이 건국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승만 대통령이 마련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질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 박정희 대통령의 영도로 일제 식민지와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오늘날 세계 제10대 경제대국에까지 이르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었고, 이것이 바로 우리 자유한국21이 지향하는 참진보이념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집권 이후 대한민국 70년의 눈부신 발전이 좌초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문재인 정권이 우리나라 발전의 토대가 되는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질서, 한미동맹을 근본부터 허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2018년 헌법상 자유민주주의를 인민민주주의로 개정하려는 시도를 하였고, 그후 헌법개정시도는 무산되었지만 사실상 위헌적이고 반칙적인 법률제정이나 행정행위를 통해 사실상 인민민주주의체제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경제는 경제학 이론에도 없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과 무지막지한 증세와 혈세를 이용한 선심공세, 복지포퓰리즘 정책 등으로 성장의 동력인 자유시장경제질서와 기업가 정신을 말살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은 사드추가배치 거부, 미사일방어체제(M.D) 불가입, 쿼드가입거부, 전작권전환논란, 한미연합훈련기피 등으로 형해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대한민국이 적화되는 과정인 것입니다.
3.1운동에 힘입어 어렵게 건국하고 70여년간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온 대한민국이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지고, 적화되도록 방치해둘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총체적 위기 속에서 맞는 3.1절을 그냥 경축하는 말씀만 드릴 수는 없고, 3.1운동 102주년을 맞는 제 소감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는 것으로 기념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윈스턴 처칠과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공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씀하셨다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이 행복한 미래를 맞기 위해서는 3.1운동에서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교훈은 “나라는 한번 빼앗기면 되찾기는 정말 어려우므로, 빼앗기지 않도록 사전에 사력을 다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반역정권은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자 김정은과 내통하여 연방제 통일을 획책함으로써,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일단 공산화되면 우리 국민들이 어떤 고초를 겪을지는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나 베트남에서의 사례를 통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사스런 3.1절 국경일에 너무 어두운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시한번 3.1운동 102주년 기념식 개최를 경축하면서 국민 여러분들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3. 1.
자유한국21(현 자유민주당) 대표 고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