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은 가덕도 입장을 밝혀라 1]
- 정규재 부산시장 후보의 질문 -
‘반대다’‘반대 아니다’‘플랜B’ 라며 계속 빠져 나가는 박형준
정규재는 가덕도 30조원으로 부산교통/노인복지/대학생교육 ‘일거 해결’하겠다.
“국민의힘당 박형준은 가덕도 입장과 플랜B가 무엇인지 밝혀라!”국민의힘당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입장을 밝혀라. 듣기 좋은 말만 늘어 놓는다. 실현 가능한 정책과 비전을 밝힌 적이 없다. 그냥 나눠 먹으며 가겠다는 건가.
부산과 대한민국이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는 뒷날 얘기라는 건가. 그간 해 온 말을 보자.
“반대다”, “반대 아니다. 그 말이 아니다”, “외통수다”라고 계속 변신한다. 또 온갖 미사여구만 동원한다. 실체가 없다. ‘국제 물류 허브’ ‘김해공항 폐쇄하면 황금땅이 된다’ ‘가덕도 플랜B 준비’ 등등. 대체 알고 하는 얘긴인가. 현실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얘기들이다. 나중엔 또 뭐라고 할 것인가.
박형준은 지난 2월 26일 국회에서 가덕도 특별법이 통과된 후에는 공식 입장이 없다. 요리저리 빠져나가고만 있다. 입장이 없다면 입장이 없다고 밝혀라.
박형준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반대했다. 그랬던 그가 “장기처리로 가자는 것이었다. 반대가 아니다”라고 빠져 나갔다. 도망갈 수 있는 입장만 밝히는 사람이다.
지난 해 11월 18일 페이스북에서는 “김해 신공항이 백지화됐다. 가덕도 공항을 탓하지 않겠다. 속도를 내달라”라고 했다. 김해 신공항은 백지화된 적이 없다. 시류에만 편승한다. 그래 놓고 “민주당 공항, 정치공항은 실패한다”라고 했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11월 24일에는 ‘국제 물류 허브’ ‘활주로 2개 필요’니 ‘아마존 등 유치’니 했다. 듣기 좋은 말만 한다. 활주로 2개는 나중에 빠져 나갈 발언인가. 지난 달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에 대해선 ’적절치 않다‘며 “부산·울산·경남 초당적 협의체를 제안한다“고 했다.
협의체는 이미 행정법으로 마련돼 가동돼 왔다. 지난 4일에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부산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아지니 ”플랜B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대체 무슨 말인가? 플랜B가 뭔지 밝혀 보라.
5일에는 “가덕도 신공항은 이제 외통수다” “신공항과 북항을 연결하겠다”고 했다. 북항은 김해공항에 더 가깝다. “태풍 문제는 우리 토목수준이 높아져 논란이 안된다”고도 했다. 나라 돈을 다 쏟아 부으면 산도 강도 옮길 수 있다.
아무 소리나 지꺼린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박형준은 오거돈 전 시장의 부시장이었던 박성훈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이것이 중도이고 외연확장인가. 회색인간인가, 투명인간인가. 박형준을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당은 자유우파를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다.
대통령 후보가 없다. 그런 당의 그런 후보가 그의 미사여구 대로 국제물류허브 부산, 자유경제 한국으로 이끌 수 있는가.
천문학적인 30조원 안팎의 예산이 들어갈 가덕도 신공항이 강행되기만 하면 그냥 관문공항이 되는 것인가. 국제항공사가 그냥 취항하는 것인가.
대한민국의 흥망과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실현조건 얘기는 없다. 그 돈이면 “부산의 ‘5대 대심도 도로’와 ‘8대 도시철도사업’ 등 부산의 교통문제를 일거에 마무리”, “부산의 노인복지 문제 완전 해결”, “낙동강 수계 정비와 운하 건설로 낙동강 번영시스템 구축”, “20만 부산 대학생 전부 선진국 유학 및 박사확위 취득”을 할 수 있다.
정규재는 그렇게 하겠다.박형준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플랜B’는 무엇인가. 답하라. (끝).